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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행동과사회환경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단계

by 리나의 서재 2024. 9. 23.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1. 서론



에릭슨은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 이론에 근거하여 보다 발전된 인간 발달 이론을 제시하였다. 그는 정신 분석 이론의 타당성과 실용성을 발전시키면서 인간 행동의 발달에 사회적, 문화적 요인을 중요시하였다. 이전의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의 다섯 단계에서 더 발전된 여덟 단계를 주장하였고 인간은 태어나서 죽기까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함을 중시하였다. 에릭슨은 프로이트와는 달리 원초아(이드)의 역할보다 자아의 역할을 중시한 학자이다. 인간 발달에 대한 에릭슨 이론의 핵심은 '점성 원칙'인데 점성 원칙이란 인생 주기의 각 단계는 그 단계에 우세하게 출현되는 최적의 시기가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각각의 발달 단계에 생리적 성숙과 그 단계에 부과되는 사회로부터 요구되는 심리·사회적 위기가 같이 있어 긍정적, 부정적 요소가 같이 있는데 이때 건전한 발달을 하려면 각각의 위기를 잘 이겨내야 함을 강조한다. 다음으로 에릭스의 심리·사회적 발달 단계 8단계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2.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1단계: 신뢰감 대 불신감

 

이때는 영아기로 주로 태어나서부터 만 18개월의 기간이 해당한다. 이때 아이는 엄마와의 기본적이니 신뢰감을 형성하는데 잘 충족시켜 준다면 신뢰감이 형성되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일관성 없는 태도를 나타낼 때는 불신감이 형성된다. 프로이트의 이론에서는 구강기에 해당하고 부모의 보살핌이 결정적이니 영향을 주어 이후 생의 후기에 맺는 모든 인간관계의 가장 밑바탕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때 얻을 수 있는 것은 '희망'으로 보인다. 


2단계: 자율성 대 수치심

 

만 18개월에서 3세 초기 아동기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이 시기의 아동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선택하면서 자율성을 얻게 되고 자신의 의지가 나타나는 시기이다. 자기 발로 스스로 걷게 되면서 혼자서 탐색하고, 음식도 타인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먹으려는 시기이다. 이때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허락해 주고 격려하면 자율성을 형성하게 되지만 그와 반대로 지나친 반대와 제재를 하면 자기 능력을 의심하고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 프로이트의 항문기가 이에 해당하며 배변 훈련의 과정에서 부모가 강압적인 태도를 나타낸다면 아동은 무력감이나 수치심을 느낄 수 있게 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얻을 수 있는 것은 '의지'이다. 


3단계: 주도성 대 죄의식

 

3~5세 학령전기의 기간이고 유희라고 할 수 있다. 이때의 아이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활동과 언어를 표현하는데 이를 자유롭게 한다면 주도성, 자발성이 발전된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그렇지 못하게 된다면 심한 죄책감을 갖게 되면서 탐색하는 활동들이 줄어들게 된다. 언어능력, 운동능력의 발달로 사회 놀이에 참여하면서 목적, 목표가 생기고 그에 도달하고자 하면서 주도성이 생기지만 그와 반대로 과도한 처벌이 있으면 자신감을 상실하거나 죄의식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 시간은 프로이트의 남근기에 해당한다. 지나치게 엄격한 훈육이나 태도는 아이의 죄책감을 증폭시킴으로 유의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때 얻을 수 있는 것은 '목적'이다.


4단계: 근면성 대 열등감

 6-11세의 기간이고 학령기라고도 할 수 있다. 이때는 이제 가정보다 넓은 환경인 학교로 나가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시기이다. 자아 성장의 결정적인 시기라고 볼 수 있고 학교를 통해서 근면성을 배울 수 있다. 학교에서 기본적인 읽기, 쓰기 등을 통해 인지적 지식을 습득하고 또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사회적 관계를 배우기도 한다. 또래 집단이나 교사 등의 지지를 얻으면 성취의 인정을 받으면서 성취감이 길러지지만 반대로 실수나 실패를 거듭하고 친구들이나 학교의 편파적인 태도를 경험하게 되면 열등감이 발달하기도 한다. 프로이트의 잠복기에 해당하며 이 시기에 얻을 수 있는 것은 '능력'이다.


5단계: 자아 정체감 대 자아 정체감 혼란

 

12세~20세의 기간이고 청소년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의 청소년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통찰하는 시기이다. 끊임없는 자기 질문을 통해 자아상을 찾아가는데 잘 찾게 되면 자신의 위치, 능력, 역할, 책임 등에 대해 분명한 인식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이 시기에 자아정체성이 잘 형성되지 못하면 역할 혼란 및 정체성 혼란으로 직업 선택, 성역할 등에 혼란을 가져온다. 프로이트의 생식기에 해당하는 기간이며 심리·사회적 유예기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얻을 수 있는 것은 '성실'이다. 


6단계: 친밀감 대 고립감

20~24세의 성인 초기의 시기를 말한다. 공식적인 성인의 생활이 시작되고 타인과의 친밀성을 배워나가는 중요한 시기이다.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된 사람은 친밀감, 공동의식 등 따뜻하고 안정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나 그와는 반대로 자기 자신에만 몰두하는 고립적인 사람은 과도한 또는 형식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때 얻을 수 있는 것은 '사랑'이다.


7단계: 생산성 대 침체

 

이때는 24세부터 65세에 해당하는 성인기이다. 다른 성인들과 인간관계를 잘하게 되면 이제는 생산적인 일과 자녀 양육에 몰두한다. 생산은 자신의 복지만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생산, 양육 등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하지만 이때 자신에게만 몰두하면 사회적, 발달적 정체를 가지면서 침체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시기에 얻을 수 있는 특성은 '배려'이다. 


8단계: 자아 통합성 대 절망

 

노년기로 65세 이상의 기간을 가리킨다. 마지막 단계로 인생을 종합하고 평가한 시기에 성공적으로 된 사람은 자아 완성을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는 큰 절망감을 얻게 된다. 이때 얻을 수 있는 것은 '지혜'이다. 

 


참고자료: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최옥채 외, 2008]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손광훈, 2008,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