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이트의 인간관
프로이트의 인간관은 인간은 비합리적인 무의식적 본능의 지배를 받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는 초기 아동기에 형성된 기본적 성격 구조가 성인기에도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이론의 주요 개념 중에 지형학적과 구조적인 개념이 있다. 지형학적 개념으로 프로이트는 정신이 의식, 무의식, 전의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무의식이 의식에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이므로 인간의 정신 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마치 빙산의 80~90퍼센트가 수면 아래에 가려져 있는 것처럼 사람 마음의 대부분은 의식의 표면 아래에 있는 무의식 영역에 속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무의식은 의식에 비해서 정확하게 파악되기 힘들고, 인간이 의식하지 못하지만 욕망하거나 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무의식이 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거부하거나 억압하면 생각의 충돌이나 정신 질환 등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프로이트는 ‘억압’이라는 과정을 설명했는데 이것은 의식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 강력하거나 부적절한 생각, 기억, 충동은 억제되어 본능적 충동과 함께 무의식에 저장되는 상황을 표현한다.
2. 원초아, 자아, 초자아의 개념
프로이트는 후기의 연구를 통해 새로운 구조적 개념인 원초아(이드), 자아(에고), 초자아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원초아는 원시적인 충동들로 구성된 '본능'과 같은 모든 유전적인 특성들을 가리킨다. 원초아는 정신의 무의식적인 부분으로 '쾌락 원칙'에 따라 어떤 욕구든 충족시키려 한다. 이드는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요소로 외부 환경과 관계없이 즉각적인 만족감을 목표로 한다. 이드는 배고픔, 공격성, 성적 욕구 등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에 의해 움직인다. 자아(에고)는 현실원리에 따라 작동하는 균형을 잡는 힘이다. 이드는 우리가 외부 세계와 상호작용을 시작하고 우리의 소망이 항상 즉각적으로 충족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발달한다. 자아는 원초아의 요구와 현실의 제약 사이에서 고뇌하며 사회적으로 수용할 수 있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원초아의 본능을 충족시키려고 노력한다. 자아는 숙련된 기수와 같아서 원초아의 원초적 에너지를 통제하고 인도하기 위해 노력한다. 초자아는 도덕적 나침반으로 등장하여 가치, 윤리, 사회적 규칙을 주입한다. 초자아는 완벽을 추구하며 내면화된 도덕적 기준에 따라 우리의 행동을 판단한다.
3. 심리성적 발달 단계
프로이트는 심리성적 발달단계를 주장하였는데 이를 5단계로 보고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재기, 성욕 기로 나누었다. 프로이트의 성 개념은 일반적인 개념뿐만 아니라 신체에 쾌감을 주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아동의 행동이 쾌감을 주는 행동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행동이 연령에 따라 다른 형태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 개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이 성장한 다음에 어른이 되었을 때 성 행동에 다시 표현된다고 보았다. 또한,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고착과 반동형성이란 반응을 보이는데, 고착은 이전 단계의 쾌감 행동에 집착하는 것을 일컬으며, 반동형성이란 좌절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원하는 바의 정반대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단계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설명하려고 한다.
구강기
우선 구강기는 구순기라고도 할 수 있는데 출생 후 생후 18개월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유아의 경우에는 구순 즉 입이 쾌락의 주요한 원천이기 때문에 입으로 무언가를 넣고 빨고 삼키는 행위를 통해 쾌감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흡입 행동에 고착되면 먹고 마시고 흡연과 음주, 키스 등에 관심이 많게 성장하여 낙천적이고 의존적으로 된다. 치아가 나올 때 깨물고 뱉어내는 등 입의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는데 고착되면 성격적으로 적대감, 질투, 냉소적, 비판적, 공격적으로 되고 남을 통제하려고 한다.
항문기
항문기는 18개월에서 3세의 기간을 말한다. 이때는 배변으로 인한 쾌감을 얻는 시기인데 아동이 괄약근 조절을 하면서 참다가 방출하는 쾌감을 배운다. 이대 고착된 성격 변화는 폭발적으로 물건을 낭비하고 지저분하게 함으로 반항하는 성향과 깨끗하고 질서 정연하게 정돈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게 되는 성향이다.
남근기
남근기는 만 3세에서 5세 사이의 기간이다. 이때는 생식기에 집중되어 감수성이 민감해지고, 만짐을 통해 쾌감을 느끼는 시기이다. 성 차이를 인식하고 출생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에 남자아이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빠져 어머니를 성적 애착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아버지를 미워하는 두려움이 나타난다. 여자아이는 열등감과 좌절감을 겪는 동시에 아버지를 성적 애착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어머니를 적대시하는 엘렉트라 콤플렉스에 빠진다. 이때 정상적인 형태로 발전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성인이 되었을 때 심리적으로나 성격적으로 안 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잠복기
다음으로 잠복기 또는 잠재라고 불리는 때는 6세부터 사춘기 때까지의 기간이다. 이때는 친구 관계, 취미활동, 스포츠 등 사회적인 활동에 관심이 많고 어릴 적에 쾌락원칙을 버리고 현실원칙을 따르며 양심에 따라 사회적 도덕적 자아를 형성하게 된다.
생식기
마지막으로 생식기는 12세 이후에 사춘기를 말하는 데 생리적 변화가 큰 특징이며 역동적 단계이다. 호르몬과 생리적 요인들로 인해 성적 감정들이 직접적으로 표현되는 시기이다. 사춘기 이후의 중요한 과제는 정서적 해방과 독립, 자립이다.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 이론은 인간 행동과 사회환경에 적용되기도 하지만, 아동 발달이나 다른 심리학 이론들에도 적용되는 내용들이다.
참고자료: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최옥채 외, 2008]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손광훈, 2008,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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