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발달- 청년기
청년기는 연령 범위가 특정되어 있지 않고 포괄적이며 청년기를 지칭하는 이름이나 명칭 역시 다양하다. 사회복지사에서는 청년기 연령을 20세에서 34세 정도로 보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신체적으로 완성된 성숙 상태이며 활기나 힘 그리고 건강이 최상의 상태를 보인다. 청년기에는 신체 발달, 인지발달, 심리적 발달, 사회적 발달 등이 일어나는데 그와 관련된 다양한 이론과 모형들도 많다. 청년기에 일어나는 발달에 대해 하나씩 세부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1) 신체 발달
최고로 발달한 신체적 상태이며 청소년기의 불균형했던 모습은 사라진다. 힘, 건강이 최고의 수준이며 근육, 신체 내부 기관 역시 절정의 상태이다. 골격은 17~21세경의 발달하고, 신체적 수행 능력은 19~26세 사이에 최고점을 찍게 된다. 시력, 청력 역시 가장 좋은 시기이며 촉각, 후각, 미각 역시 좋은 상태로 안정적으로 지속된다. 신체적 성숙이 완성되는 시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2) 인지발달
청년기는 피아제의 인지발달 단계로 구분했을 때는 형식적 조작기에 해당한다. 형식적 조작기에는 추상적 사고가 가능하고 가설 연역적 추리가 가능하다. 또한 체계적이고 조합적인 사고를 구현해 낼 수 있다.
(3) 심리적 발달
청년기에는 창의적, 확산적, 다원론적, 상대적 사고가 가능해지는 시기이다. 이때는 자율성이 발달하여 부모에게서 독립하여 자신의 자율성을 찾아가는 시기인데 이 때문에 독립에 대한 열망과 부모로부터 독립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이 두 가지 감정을 함께 가지게 되는 시기이다. 이제 부모로부터 떠나 이성을 찾음으로 사랑에 대한 감정을 깊게 느끼게 되는 시기이다. 청년기에 주요한 발달 과업 중 하나가 배우자 선택과 가족형성인에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과 관련하여 여러 이론이 있다. 1973년에 루빈이라는 학자는 배우자 선택 이론을 정립했는데, 이 안에는 근접성 이론, 이상형 배우자 이론, 가치의 일치 이론, 동형 배우자 이론, 보완적 욕구 이론, 조화 이론 등이 있다. 근접성 이론이란 비교적 가까운 관계의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학교나 직장 같은 위치적으로 가까운 환경 속의 사람을 선택하는 것을 뜻한다. 이상형 배우자란 자신이 원하는 특성이나 성품 등을 이상적으로 갖춘 사람에게 끌려 배우자로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치의 일치 이론이란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과 일치하는 사람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고, 동형 배우자 이론이란 자신과 인종, 사회, 문화적 환경이 유사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다. 보완적 욕구 이론이란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보완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고 조화이론이란 자신을 잘 이해해 주고 의사소통이 잘될 것 같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다.
(4) 사회적 발달
청년기에는 이성 대상을 선택하고 적절한 성역할을 학습하며 성정 체감이 확립되는 시기이다. 청년기에 이르러 성인남녀에게 주어진 성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접하게 된다. 성역할 정체감이란 사회가 특정한 성에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태도와 특징들을 매치시키는 과정으로 성에 따른 사회적 역할을 내면화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성역할 정체감을 확립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은 먼저 아동기에 동성 친구와 친밀한 인간관계를 한 경험이 있어야 하고, 청소년기의 신체적 호르몬 변화를 올바르게 받아들이며, 청년기에 주어지는 성역할 행동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명료하게 배우게 되면서 올바르게 확립할 수 있다.
청년기에 이루어야 할 발달과업과 관련하여 여러 학자가 정리한 부분이 있다. 에릭슨, 허비가 스타, 레빈슨, 굴도 등 학자들의 발달과업을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
에릭슨은 청년기에 감정이입, 자기 통제, 타인의 장단점을 수용하는 능력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 능력들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고립감을 느끼게 되어 자기 스스로에게만 집중하게 되고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게 된다.
허비가스트는 청년기에 자신의 성역할을 받아들이고 정서적으로 부모에게서 독립하여 배우자를 찾고 배우자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학습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가정을 형성하여 자녀가 생기면 양육하고 가정을 관리하는 법을 배움으로 진정한 의미의 독립을 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단지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시민의 기능과 개념도 획득하여 시민의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또 직업을 선택하여 직업생활을 함으로 경제적 의미에서도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을 획득하는 시기이다.
레빈슨은 청년기에 청년의 목표를 인정해 주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 지혜를 가르쳐주며 청년이 전진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적절한 직업을 선택하고 경력을 쌓아가면서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
굴 드는 청년기가 자기 신뢰와 자기 수용을 학습해 나가는 시기라고 했는데 이전에는 부모의 도움과 지원으로 생활했다면 이제는 그것에서 벗어나 자기 삶에 전적으로 스스로 책임을 지는 법을 배워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면서 현실의 녹록지 않은 어려움과 장애물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한계를 배우게 되면서 자기 자신을 수용하는 과정에 이른다. 또 힘들지만 계속 노력하면서 극복함으로 진정한 의미의 성장을 추구하게 된다고 했다. 청년기에 성취해야 할 가장 중요한 발달과업은 직업 선택을 하는 것인데 긴즈버그라는 학자는 직업 선택은 아동기부터 성인기에 걸쳐서 이루어지는 개인의 선호를 최적화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직업 선택은 개인의 관심, 능력, 또는 주변 환경인 부모나 주변 사람들의 기대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참고자료: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최옥채 외, 2008]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손광훈, 2008,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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